유럽 주요 도시들의 관광객 억제 전략: 베네치아의 입장료 도입 사례 분석

유럽의 여러 관광 명소들이 관광객 수의 과잉으로 인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는 2024년 4월 25일부터 세계 최초로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이 조치는 과잉 관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주말과 공휴일에만 5유로의 비용을 부과하며, 이는 약 7,400원에 해당합니다.

베네치아 입장료 5유로

베네치아의 상황

베네치아는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 해 동안 약 3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습니다. 이로 인해 도시는 심각한 환경오염과 지속 가능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베네치아는 이미 대형 크루즈의 입항을 금지하고 숙박 관광객에게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다른 유럽 도시들의 조치

베네치아 외에도 다른 유럽 도시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광객 수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새로운 호텔 개업을 제한하고 유람선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시행했으며, 두브로브니크는 하루 크루즈 유람선 입항을 두 척으로 제한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라보케리아 시장의 관광객 입장을 제한하여 단체 관광객의 수를 2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도시	조치	부과 시기	특이사항
베네치아	당일치기 관광객 입장료 부과	2024년 4~7월 주말 및 공휴일	1박 이상 숙박, 업무/학업/의료 방문자 등은 제외
암스테르담	새 호텔 개업 제한, 유람선 수 절반 감소	최근 조치	홍등가에서 대마초 흡연 금지
두브로브니크	크루즈 유람선 입항 제한 (하루 2척)	2019년부터 시행	관광객 수를 하루 4000명 이상으로 제한
바르셀로나	라보케리아 시장 관광객 입장 제한	지속적인 조치	단체관광객 20명 제한, 가이드는 스피커 사용 금지

입장료 부과의 효과

베네치아의 입장료 부과 조치는 과연 효과적일까요? 시는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한산한 평일에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입장료를 부과함으로써 관광객의 인파를 분산시키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 조치가 관광객 수를 충분히 억제할 수 있을지, 또는 베네치아가 마치 '디즈니랜드'처럼 변모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결론

베네치아의 입장료 도입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실험적인 조치입니다. 관광 수익과 도시 보존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이러한 노력은 다른 유럽 도시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입니다. 관광산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가 계속되면서, 베네치아의 사례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관심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38102.html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9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