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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메이트 XT 내구성 노란 수리비 부담
    카테고리 없음 2024. 10. 2. 19:59

    최근 중국의 ICT 대기업 화웨이가 출시한 세계 최초의 '두 번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메이트 XT(Mate XT)가 출시 초기부터 내구성 문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메이트 XT는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경쟁을 강화하고자 화웨이가 야심 차게 내놓은 제품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출시 일주일 만에 화면 파손 사례가 공개되면서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메이트 XT 파손 사례와 내구성 문제

    2024년 9월 20일 메이트 XT의 공식 판매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에 '아마도 화면이 손상된 최초의 메이트 XT'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되었습니다. 영상에는 스마트폰의 힌지 부분에 굵은 검은 줄이 선명하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화면이 손상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메이트 XT의 힌지 부분은 화면이 두 번 접히는 구조로, 화웨이가 자랑하던 기술 혁신의 핵심 요소였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파손 사례가 등장하면서 그 내구성에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메이트XT의 화면이 파손된 모습.

    폴더블폰의 가장 큰 기술적 과제 중 하나는 바로 화면이 접히는 부분, 즉 힌지의 내구성입니다. 접었다 펼쳤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힌지가 견뎌야 하는 물리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특히 신경을 쓰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메이트 XT는 이 부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는 과거에도 내구성 문제로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2019년 출시된 첫 폴더블폰 메이트 X도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 즉 바깥으로 접히는 디자인으로 인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내구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디스플레이 보호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었으며, 이번 메이트 XT의 경우에도 그러한 문제가 다시 한 번 불거졌습니다.

    메이트 XT 수리비 부담: '초고가' 제품의 취약한 내구성

    메이트 XT는 단순히 내구성 문제만이 아닙니다. 파손 시 수리 비용 또한 엄청나게 비싸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이트 XT의 가격은 1TB 버전이 약 453만 원, 가장 저렴한 256GB 모델이 약 377만 원에 달합니다. 그만큼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지만, 파손된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만으로도 큰 부담을 안겨줍니다.

    화웨이 메이트 XT 출시
    화웨이 메이트 XT 출시

    화웨이에 따르면 중고 디스플레이 패널 교체 비용은 약 130만 원(6999위안)이며, 새 패널을 교체할 경우 약 150만 원(7999위안)이 소요됩니다. 이는 최신 아이폰 16 프로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내부 메인보드가 손상될 경우, 1TB 모델의 메인보드 교체 비용만으로도 약 170만 원(9099위안)이 발생하며, 만약 디스플레이와 메인보드가 모두 손상된 경우 수리비용만으로 약 30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듭니다. 이는 거의 신품 가격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화웨이 메이트 XT의 부품별 수리비 단가표

    폴더블폰의 구조상 디스플레이나 힌지 부분이 손상되기 쉬운데, 수리 비용이 이렇게 비싸다면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을 실제로 사용하는 데 있어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내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는 향후 화웨이의 시장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메이트 XT 부품 수리 비용(위안) 수리 비용(원)
    디스플레이(중고)      6,999   1,300,000
    디스플레이(새 제품)      7,999   1,500,000
    메인보드(1TB 모델)      9,099   1,700,000
    배터리        499       93,000
    초광각 렌즈        269       50,000
    메인 후면 카메라        759      140,000
    카메라 렌즈 포함 뒷면 커버      1,379      258,000
    뒷면 커버        399       75,000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 삼성과 화웨이

    폴더블폰 시장의 선두주자는 삼성전자입니다. 2019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면서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갤럭시 Z 폴드와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를 통해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 두 번 접히는 플렉스G와 안팎으로 접히는 플렉스S의 시제품을 공개했으며, 이들 제품의 상용화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메이트 XT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최초로 상용화하며 삼성과의 기술 경쟁에서 앞서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메이트 XT의 내구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시장에서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화웨이가 내세운 '톈궁 힌지 시스템(Tiangong Hinge System)'이 내구성 강화를 위해 설계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사용에서의 문제는 기술적 개선이 더욱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구성 개선을 위해 장기적인 테스트를 통해 폴더블폰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항목 삼성전자 화웨이
    출시 시기 2019년 갤럭시 폴드 출시 2019년 메이트 X 출시, 2023년 메이트 XT 출시
    주요 모델 갤럭시 Z 폴드, 갤럭시 Z 플립 메이트 X, 메이트 XT
    특징 세계 최초 폴더블폰, 지속적인 내구성 개선 세계 최초 트리플 폴드폰,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
    내구성 문제 초기 모델에서 일부 문제 있었으나 개선됨 출시 일주일 만에 화면 파손 사례 발생
    가격 갤럭시 Z 폴드 5: 약 239만원 메이트 XT: 약 377~453만원
    수리 비용 디스플레이 교체비용: 약 60만원 디스플레이 교체비용: 약 130~150만원

    결론: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의 미래는?

    화웨이의 메이트 XT는 기술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선보였지만, 그 내구성과 가격 문제가 큰 도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플 폴드' 폰의 등장은 분명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지만, 폴더블폰의 특성상 내구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대중적인 실사용 폰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고가의 수리 비용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안길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화웨이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술적 개선과 가격 책정에 대한 전략적 조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와 화웨이, 그리고 다른 경쟁사들이 어떻게 이 시장에서 경쟁해 나가는지에 따라 향후 스마트폰 산업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www.g-enews.com/article/ICT/2024/09/2024093016195767503b60030fa2_1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10/02/NF2P75XG3JFEHMFZEEX4DEP5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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