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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아이들의 성인 얼굴을 상상하는 AI 프로젝트
    인공지능 2023. 9. 3. 20:21

    사라진 아이들의 성인 얼굴을 상상하는 AI 프로젝트

    아르헨티나 군사 독재 시절 사라진 아이들의 성인 얼굴을 상상하는 AI 프로젝트

    1976년부터 1983년까지 아르헨티나의 군사 독재 시절, 군 당국은 정치적 반체제 인사들을 비롯한 반대 성향을 가진 부모의 아기를 조직적으로 도둑질하고 이를 가족이나 독재 정권 지지자들에 의해 키웠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부모들은 자녀를 잃었고, 이 아이들은 실종되어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졌습니다. 이후, 아부엘라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실종된 아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한 모습을 추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라진 아이들의 성인 얼굴 상상하는 AI

    산티아고 바로스와 인공지능 활용

    아르헨티나의 홍보 전문가 산티아고 바로스는 이러한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마요 광장의 할머니들'의 활동에서 영감을 받아 인스타그램 계정 '이아부엘라'에 거의 매일 이미지를 업로드하며, 실종된 아동들이 어떻게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를 시각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작업 과정

    바로스는 미드저니라는 앱을 사용하여 할머니 웹사이트의 공개 아카이브에 있는 사라진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진을 활용합니다.
    이 앱은 사진을 조합하여 오늘날 성인이 된 아이들의 얼굴을 이미지로 생성합니다. 각 조합에 대해 앱은 두 명의 여성과 두 명의 남성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바로스는 가장 현실적으로 보이는 각 성별의 이미지를 선택하고 이를 인스타그램 계정 '이아부엘라'에 업로드합니다.

    의미와 효과

    이 작업은 실종된 아동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감정적 지지와 희망을 제공하며, 독재 정권 시기에 일어난 비인간적인 사건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이 인간성을 회복하고 역사적 무덤 속에 묻혀있는 이야기를 다시 살려내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프로젝트 목표와 의도

    산티아고 바로스의 프로젝트는 DNA 검사를 통한 신원 확인의 목적을 갖지 않으며, 대신 46세 이상의 사람들 중 자신의 기원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는 이들의 양심을 자극하고, 40년 이상에 걸친 할머니들의 노력을 상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잊혀진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감정적 공감과 사회적 관심을 유발함으로써 특정 인물이나 가족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기억과 연대를 형성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요 광장의 할머니들과 DNA 검사

    마요 광장의 할머니들은 독재 정권 시절에 납치된 약 500명의 어린이 중 133명의 손자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찾아냈습니다. 이들 단체는 DNA 검사가 이들과 그들의 출신 가족을 잇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바로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AI 도구를 통한 작업

    바로스는 할머니들의 기록 보관소에 있는 사진뿐만 아니라 이해 당사자들이 제공한 사진 자료를 사용하여 작업합니다. 이 과정에서 AI 도구는 이미지를 조합하고 현실적인 결과를 생성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미지에서 표준화 경향을 발견하고 현실에 대한 근사치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가족들이 이미지에서 혈육과 닮은 점을 발견하며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사례: 마티아스 아야스투

    마티아스 아야스투는 바로스에게 연락하여 실종된 부모님의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그의 어머니 마르타 부그노네는 1977년 임신 중에 납치되었습니다. AI 도구는 마르타 부그노네와 아버지 호르헤 아야스투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인상적인 결과를 도출하였고, 이를 통해 형제나 자매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스의 이니셔티브와 결과

    산티아고 바로스의 이니셔티브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성인 중 한 명도 자신을 바로스의 이미지와 닮았다고 생각하고 공식적인 신원 확인 절차를 시작한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의 부정확성을 강조하는 메모가 이아부엘라스 인스타그램 계정에 첨부되어 있으며, 이 프로젝트를 '비공식 예술 프로젝트'로 칭합니다.

    페드로 산도발의 사례

    2006년에 신원이 확인된 손자 페드로 산도발은 처음에 바로스의 이니셔티브를 받아들였으나, 나중에는 인공지능이 '표준화된 패턴'에 의존하는 것이 과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의 어머니 릴리아나 폰타나와 아버지 페드로 산도발은 인도주의 단체가 집계한 3만 명의 실종자 중 하나입니다.

    AI 이미지의 왜곡 가능성

    바로스는 이 앱이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였지만, 유럽 이민이 많은 나라에서 실종자 중 상당수가 유럽인 조상을 가졌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미지 생성의 특정한 경향성을 설명하려 하였습니다.

    할머니들의 입장

    할머니들은 AI 캠페인이 생성된 이미지와 유사점을 발견한 사람들에게 잘못된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촉구하였습니다. 이 단체는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식하며, 실종자의 유전자형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결론

    산티아고 바로스의 프로젝트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실종된 자녀와 가족 사이의 연결을 찾는 것보다는 역사적 사건과 가족의 기억을 다시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AI 이미지의 부정확성과 결과에 대한 정확한 기대에 대한 경고를 통해 신중한 접근과 논리적 사고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https://apnews.com/article/argentina-disappeared-children-military-dictatorship-artificial-intelligence-b847832cbaa940889d2448c0ff6d8a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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