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신 AI 챗봇 시진핑 사상으로 훈련된 이유

최근 2024년 5월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의 정치 이념으로 훈련된 인공지능(AI) 챗봇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AI 모델이 지켜야 할 이념적 기준을 상기시키는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 시진핑 사상이란?

시진핑 사상, 공식적으로는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중국 공산당의 핵심 이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사상은 중국 공산당의 절대적인 권력 유지, 국가 안보 강화, 사회주의 가치 증진, 국민 생활 수준 향상을 포함한 14개의 원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념은 중국의 교육 시스템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으며, 2019년에는 '시 학습 강국(Study Xi Strong Nation)'이라는 앱이 출시되어 사용자가 시진핑 사상에 대해 학습하고 퀴즈를 풀 수 있게 했습니다.

2. 시진핑 사상으로 훈련된 챗봇

중국 사이버 공간 아카데미는 최근 시진핑 사상으로 훈련된 AI 챗봇을 발표했습니다. 이 챗봇은 7개의 데이터베이스로 훈련되었으며, 그 중 6개는 주로 중국의 인터넷 감시 기관인 중국 사이버 공간 관리국(CAC)이 제공한 정보 기술 관련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시진핑 사상은 이 챗봇의 훈련에 사용된 일곱 번째 데이터베이스로, 이 모델은 시진핑 주석의 이념과 사상을 반영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3. 챗봇의 기능과 활용

이 AI 모델은 주로 사이버 보안 및 IT 연구 분야에서의 발전과 실용적인 응용을 보여주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중국 사이버 보안 연구소가 내부 용도로 출시한 이 챗봇은 AI 개발 및 생산성 향상과 같은 주제에 대한 보고서 초안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CAC의 매거진의 위챗 포스트에 따르면, 사용자는 다양한 지식 기반을 선택하여 지능형 질문과 응답을 할 수 있으며, 데이터베이스의 전문성과 권위가 생성된 콘텐츠의 전문성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 AI 모델은 정보 요약, 번역(중국어 및 영어) 기능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챗봇이 대중에게 공개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4. AI 패권 경쟁 속의 중국

이 챗봇의 공개는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OpenAI의 생성형 AI 모델인 ChatGPT는 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도 2030년까지 AI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습니다.

중국은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얼굴 인식 및 자율 주행 시스템 훈련을 위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와 같은 기술 기업들은 이미 ChatGPT와 유사한 주로 중국어를 사용하는 AI 모델을 공개 및 상용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AI 모델들은 중국의 엄격한 검열 규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5. 결론

중국의 최신 AI 챗봇은 시진핑 사상으로 훈련되어, 중국 공산당의 이념적 기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이념적 통제와 국가 안보를 중시하는 중국 정부의 전략을 잘 보여줍니다. AI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은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AI 발전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번 챗봇의 등장은 AI 기술이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정치적 이념과 국가 전략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줍니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이 단순히 기술적 혁신을 넘어, 사회적, 정치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정치 이념으로 훈련된 인공지능(AI) 챗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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