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수익성 개선 고비용 시대에서 매출로의 전환

인공지능(AI) 기술은 이제 단순히 성능만을 과시하던 시기를 넘어섰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를 상용화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AI 기업들은 이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국내외 AI 업계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투자 유치 및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024년 현재,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선두주자 오픈AI와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수익성 개선과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 및 구독료 인상

오픈AI는 AI 기술 발전과 더불어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설립 당시, 오픈AI는 '인류에게 이익이 되는 AI' 개발을 목표로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오픈AI는 막대한 개발 비용과 더 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한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픈AI가 영리기업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투자금을 반환하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오픈AI는 영리기업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픈AI는 비영리 이사회 통제를 받고 있어, 투자금의 100배를 초과하는 이익은 비영리 모회사에 기부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 왔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기업가치가 높아져도, 비영리 구조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픈AI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익 모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픈AI는 '오원(o1)'이라는 새로운 AI 모델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지만, 이러한 모델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상당히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에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인프라 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내 챗GPT의 구독료를 기존 월 20달러(한화 약 2만6000원)에서 22달러(한화 약 2만8000원)로 인상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44달러(한화 약 5만7000원)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소요되는 높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오픈AI, 수익 구조의 한계와 5년내 44달러까지 요금 인상 계획

국내 AI 스타트업, 정부 지원으로 성장 기대

국내 AI 업계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에 따라 AI 스타트업들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9월에 발표된 '국가 AI 전략'은 AI 스타트업들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의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최신 GPU 15배 확충,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AI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AI 기술 개발에서 가장 큰 비용 중 하나는 컴퓨팅 파워와 서버 인프라에 대한 투자입니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연산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고성능 GPU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글로벌 AI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부의 지원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으로는 업스테이지, 뤼튼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프라 비용은 스타트업에게 큰 부담이 되며, 이는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책은 스타트업들이 인프라 확충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인건비만큼 인프라 비용이 스타트업에게는 큰 부담인데, 정부의 지원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실질적인 인프라 확충이 이루어져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연합 필요성

AI 업계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정부가 함께 협력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핵심은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각기 흩어진 인프라를 한데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확보와 정제,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모델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AI 산업은 각각의 기업들이 각자의 목표와 전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따라서 AI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인프라를 통합하고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결론: AI 수익성 개선을 위한 협력과 투자

AI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만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영리 기업 전환과 구독료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국내 AI 스타트업들도 정부의 인프라 지원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AI 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스타트업, 정부 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공동의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AI 기업 수익성 개선 고비용 시대에서 매출로의 전환